신용카드 업계에 인터넷 제휴카드 발급 붐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전자상거래및 포털사이트등의 인터넷 전문업체들과 손잡고 인터넷 이용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젊은층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선 카드사들이 늘고
있는 것.

LG캐피탈은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업체인 두루넷과 제휴, 8일부터 남성용
"두루넷-2030카드"와 여성용 "두루넷-레이디카드"를 발급한다.

두루넷 가입비용 면제,1개월 무료 사용, 월 1편씩 유료 영화사이트
관람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LG캐피탈은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인터넷 쇼핑몰인 한솔 CS클럽을 이용할
때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한솔CSN-LG카드"를 내놨다.

BC카드는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유니코스넷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BC 톱유니코스넷 카드"로 이름 붙여진 제휴카드는 1년간 연회비 면제,
인터넷쇼핑몰 이용시 1% 포인트 적립, 매출건당 최대 3백만원짜리 전자상거래
안심보험 무료가입등의 혜택을 준다.

외환카드는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고객을 타깃으로 게임 이용료등의 할인
서비스가 제공되는 "넥슨 외환카드"를 발급중이다.

삼성카드의 경우 네이버 다음커뮤니케이션 라이코스 씨티넷등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포털사이트 업체와 공동으로 제휴카드를 발급중이다.

국민카드는 야후 코리아와 제휴, 기존 국민카드 가맹점과 야후의 전자
상거래 사이트및 54개 제휴사이트에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야후국민카드"
를 4월부터 발급할 예정이다.

이 카드는 또 각종 금융서비스및 지하철 버스 탑승을 위한 교통카드로도
쓸 수 있다.

< 윤성민 기자 sm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