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최근 한전기공 한국전력기술 한전산업개발 등 자회사
3곳의 매각자문사를 선정하는 등 자회사에 대한 매각작업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한전은 이들 자회사에 대한 매각자문사로 영국의 투자은행인 슈로더와
국내 굿모닝증권 등 2곳을 선정했다.

이들 자문사는 한전기공 등 자회사 3곳에 대한 매각전략을 세우고
인수희망업체와의 협상을 자문하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자회사 3곳을 2001년까지 매각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매각 스케줄을 잡을 예정"이라며 "수의계약 대신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이들 자회사를 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시기를 6개월~1년정도씩 앞당긴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모기업인 한국전력의 민영화 시기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조기매각안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한전 자회사중 한전기공은 발전소정비 전문회사이며 한국전력기술과
한전산업개발은 한전이 발주하는 발전소건설설계와 검침업무를 각각
독점해오고 있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