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부품업체에서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부품업체로"

우영은 지금 변신중이다.

지난 81년 설립된 이회사의 주력사업은 커넥터 리드프레임 등 각종
전자통신부품및 금형제작이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지난 97년 TFT-LCD용 백라이트유니트(BLU) 사업에
뛰어들었다.

TFT-LCD는 노트북, 휴대폰 등의 화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는 장차 브라운관을 대체할 첨단유망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TFT-LCD의 광원역할을 하는 부품이 BLU다.

지난해부터 이 부문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99년 반기실적기준으로 보면 BLU제품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를 차지했다.

커넥터(매출비중 28%) 등을 제치고 주력제품으로 부상했다.

LG증권은 2000년에는 BLU 매출비중이 6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품 매출처는 삼성전자 등 국내 TFT-LCD 생산업체다.

우영은 삼성전자의 전체 BLU 수주물량의 15~20%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자통신부품 생산에서 축적된 금형기술이 뒷받침되고 있기때문이다.

한국은 전세계 TFT-LCD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TFT-LCD는 반도체와 함께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몇 안되는
품목중 하나다.

정부의 전략적인 육성종목이기도 하다.

LG증권은 TFT-LCD시장이 호황국면에 접어든 상태라 우영의 장기성장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노트북수요급증, 테스크탑PC 모니터의 대체에 따른 공급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