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4일 연속 상승하며 지수 200선을 회복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62 포인트 오른 206.38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200고지를 탈환한 것은 11일(거래일기준)만이다.

상승종목수가 개장 이래 사상최다인 3백30개(상한가 1백18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대표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한경코스닥지수도 3.90포인트
상승한 63.87을 나타냈다.

코스닥 벤처지수는 29.80포인트 뛰어 오른 448.0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억5천2백43만주로 올들어 사상 최대였다.

주가가 내릴만큼 내렸다는 인식으로 낙폭과대주에 매수세가 광범위하게
유입되며 장초반 지수 200선을 훌쩍 넘었다.

오전 9시30분께 코스닥지수는 200선 돌파에 따른 부담으로 소폭 내리기도
했지만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상승탄력을 받았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4,000포인트를 회복하고 외국인들이 13일 연속 매수우위
를 보인 점도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소폭 오르는데 그쳐 지수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훨씬 따뜻했다.

터보테크 인성정보 메디다스 텔슨전자 골드뱅크 스탠더드텔레콤 프로칩스
휴맥스 모아텍 인터파크 등 장기소외 실적호전주들이 대거 상한가에
진입했다.

신규등록 종목중 그동안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던 드림라인
주성엔지니어링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인터넷 사업부문에서의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로 상한가를
냈다.

싯가총액 비중이 큰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로커스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등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반면 미국 램버스사와의 전략적제휴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던 심텍은 차익
매물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정보통신 두인전자 등 단기급등한 종목도 내림세였다.

우영도 거래소시장의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함에 따라 맥을 못췄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