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자동차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엠블렘을 "K"자로 통일시켜
앞으로 생산되는 전 차종에 부착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그동안 생산 차량에 회사의 로고나 해당 차종 고유의
엠블렘을 만들어 부착해왔으나 앞으로는 원 안에 흰색 글씨로 "K"자를
새겨 넣은 새로운 엠블렘을 모든 차종에 부착키로 했다.

엠블렘의 위치는 라디에이터 그릴 중간부분에서 보닛 윗부분으로
변경됐다.

통일된 엠블렘의 원형은 지구와 우주를 상징하며 K자는 날아가는 새처럼
세계를 향해 비약하는 기아자동차의 도전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이 엠블렘은 기아가 지난달말 출시한 "밀레니엄 카렌스"에 시범적으로
부착됐으며 앞으로 승용차 및 상용차 전차종에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기아는 밝혔다.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