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지난 1월 한달동안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신규 등록된
인터넷.정보통신주를 중심으로 포토폴리오를 재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코스닥증권시장(주)이 조사한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월중 한글과컴퓨터 텔슨전자 터보테크등 기존의 선호종목을 처분한
반면 새롬기술 로커스 다음커뮤니케이션등 신규 종목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매수세는 특히 신규 등록종목중 인터넷.정보통신주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순매수 상위 20위 종목중 씨엔아이 하나로통신 디지털조선 필코전자등
4개사를 제외한 16개사가 지난해말 코스닥시장에 진입한 인터넷이나
정보통신 관련기업이었다.

순매수 상위 1위는 새롬기술로 9백31억원어치 사고 3백12억원어치 팔아
6백1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음은 로커스(순매수 4백59억원) 씨엔아이(4백16억원) 한솔피씨에스(3백68
억원) 드림라인(3백12억원)등의 순이다.

코리아링크(2백30억원) 하나로통신(2백18억원) 삼구쇼핑(1백36억원)
핸디소프트(1백19억원)등도 순매수 규모가 1백억원을 넘었다.

외국인은 그러나 이 기간동안 한글과컴퓨터(8백20억원) 텔슨전자(2백44억원)
터보테크(81억원)등 주로 기존의 선호종목들을 순매도했다.

순매도상위 20개사중 신규종목은 한국통신프리텔등 태산엘시디등 4개사에
불과했다.

업종별로 특정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입하기보다는 종목별 성장성과 고평가
여부 등을 감안, 매수 매도를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컨대 같은 PCS업체라도 한통프리텔은 순매도하고 한솔피씨에스는 순매수한
게 대표적인 사례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