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도 팔고 광고수입도 올리고"

햄버거전문점인 롯데리아가 트레이 매트를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짭짤한 영업외 수입을 올리고 있다.

트레이 매트는 메뉴 등이 적혀있는 종이 깔판.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SK텔레콤과 월 단위로 계약을 맺은 후 트레이
매트에 TTL 광고문구를 인쇄해 주고 월2천만원의 광고수입을 챙기고 있다.

조영주 영업담당 이사는 "전국 5백개 가까운 매장에서 월 6백만장의 트레이
매트가 사용되고 있다"며 "이 정도 수량이면 광고매체로서의 파워가 충분
하다"고 말했다.

특히 롯데리아 주고객층인 청소년들이 TTL의 타깃고객층과 맞아 떨어진 것도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닉스 등 유명 청바지회사들도 롯데리아에 광고게재 제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리아는 또 어린이세트 메뉴 구입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장난감
자동차도 광고수단으로 활용키로 하고 현대 기아 등 자동차 메이커들과
협의중이다.

조 이사는 "월1백만대의 장난감 자동차가 어린이들에게 제공되고 있다"며
"이 자동차에 현대 등 특정 메이커의 로고 등을 새긴다면 광고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수찬 기자 ksc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