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선을 이용해 데이터의 수신 및 송신 속도를 모두 10Mbps까지 낼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서비스가 3월부터 선보인다.

네트워크장비제조업체인 웰링크는 전화선을 이용해 10Mbps급의 속도로
데이터를 보내고 받을 수 있는 이더넷디지털가입자망(EDSL) 장비를 오는
3월부터 국내 통신업체들에 공급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EDSL은 현재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등이 서비스하고 있는 비대칭디지털가입
자망(ADSL)보다 정보 전송속도가 최대 10배이상 빠르다.

또 전화국에서 가입자까지 모두 별도의 장비로 연결해야 하는 ADSL과
달리 EDSL은 특정지역에 설치된 단자함에서 최대 24개 회선으로 분할해 사용
할 수 있어 아파트나 오피스텔과 같은 가입자 밀집지역에서 설치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장비는 특히 광대역무선가입자망(B-WLL)과도 연계할 수 있어 유.무선
네트워크망 구성이 동시에 가능하다.

2개의 전화선을 이용해 10Mbps의 속도를 내는 하이퍼디지털가입자망(HDSL)과
달리 1개의 전화선망으로도 초고속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이 회사 남현철 전무는 "올해 EDSL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가
전체 초고속 인터넷망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