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벤처기업이 전자파 차단 아동복을 개발했다.

작년말 창업한 닥터존(대표 김혜련)은 컴퓨터나 TV 등으로부터 나오는
전자파를 막아주는 아동용 조끼를 개발해 시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조끼는 안감을 폴리에스터 모노 직물에 니켈과 동을 특수 코팅 처리한
첨단 섬유로 만들었다.

니켈과 동은 전기가 흐르는 성질이 강한 물질.

따라서 전자파가 부딪치면 뚫지 못하고 내부를 흐르다가 40%는 소멸되고
나머지 60%는 외부로 방출된다.

결국 전자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닥터존은 이 조끼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실험한 결과 전자파 차단효과와
항균성 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 옷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김혜련 사장은 "PC보급이 늘어나면서 어린 학생들이 전자파에 그대로 노출
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그래서 실내에서 어린이들이 컴퓨터를
사용할 때 입을 수 있도록 조끼부터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조끼 가격은 한벌에 4만9천5백원.

기존에 수입돼 있는 일본산 전자파 차단의류에 비해 절반정도 싼 값이다.

(02)413-0015

<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