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일동안 주가가 하루나 이틀밖에 오르지않아 투자심리도가 20%이하인
기술적침체 종목이 무려 1백47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20일 이격도가 90%를 밑돌고 볼륨레이쇼(VR)도 60%에
못미쳐 기술적으로 볼 때 매우 침체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투자심리도가 20%이하인 종목은 한빛은행
제일모직 풍산 현대건설 흥창 굿모닝증권 남해화학 등 1백47개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VR가 60%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70%)만이 70%에 달했을 뿐 한독약품(20%) 대상사료(20%)
해동화재우B(0%) 경농우(0%)등은 20%에도 못미쳤다.

VR은 최근 20일동안 주가가 오른 날의 거래량의 합을 주가가 내린 날의
거래량의 합으로 나눈 값으로 70%밑이면 침체권으로 해석된다.

또 이들 종목의 20일 이격도는 거의 대부분 침체국면으로 해석되는 85%를
밑돌고 있다.

20일 이격도란 현재주가가 20일이동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110%보다 높으면 주가가 과열국면이고 85%밑이면 침체
국면으로 해석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침체된 종목이 이처럼 많은 것은 충분하지
못한 시장에너지가 정보통신주등 일부 종목에 몰려있기 때문"이라며 "투자
심리가 호전돼 주식시장에 신규자금이 유입되지 않는한 기술적 침체종목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 주말부터 상승종목이 하락종목보다 많아지고 있어 정부의 금융
시장안정에 대한 의지가 평가받을 때는 낙폭과대가 호재로 작용돼 큰폭의
주가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