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2편이 방송된다.
KBS1 일요스페셜은 "긴급입수, 탈북난민 7인의 증언"(23일 오후8시)과
"밀착취재2년, 중국땅의 탈북 소년들"(30일 오후8시)을 2주연속 방영한다.
비디오저널리스트 조천현씨가 2년여동안 중국과 러시아 국경지역을
집중적으로 취재했다.
23일 방송에서는 특히 러시아군에 체포됐다가 최근 북한으로 송환된
식량난민 7명의 증언을 담은 화면을 연해주TV로부터 입수, 공개한다.
하얗게 질린채 "북한에 돌아가면 우리들은 전부 죽습니다"라고 절규하는
난민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먹을 것을 구하러 초겨울 두만강을 속옷바람으로 건너는 북한 처녀, 국경을
넘다 적발된 사람들을 처벌하는 수용소의 참상 등도 소개한다.
제2편은 중국땅을 떠도는 북한 어린이들, 이른바 "꽃제비"의 실태를 다룬다.
중국 공안의 감시를 피해 노숙을 하며 구걸에 나서는 탈북 소년들의 증언을
통해 식량난이 초래한 북한의 비참한 현실과 인간성파괴, 가족해체 등 북한
사회상을 공개한다.
< 박해영 기자 bon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