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은행 무수익여신 처리 골치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은행들이 원리금을 제대로 못받는 고정이하 무수익여신(NPL)을
    대손충당금과 상쇄시켜 털어버리는 데 애로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은행들은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다 쌓아놓고도
    겉으론 무수익여신 비율이 10%를 웃도는 부실은행으로 비쳐질까
    우려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새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FLC)과 대우 여신 등으로 고정이하 무수익여신이 크게 늘었으나
    대손상각을 제때 못해 그대로 떠안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대규모 결손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하락 등 손해를 봤는데 무수익여신
    비율은 오히려 더 늘었다"고 말했다.

    현행 상각규정에서 대손상각은 채무자의 파산 청산 사망 실종 행방불명
    또는 담보가 전혀 없는 경우에 실시할 수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이 규정을 다소 완화해 고정여신 가운데
    담보부족분(추정손실로 분류)에 대해선 90%까지 상각을 허용했다.

    그러나 은행들은 대손충당금 부담을 감안할때 고정 및 회수의문
    여신도 대손상각을 통해 털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들이 무수익여신을 조기에 정리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중이다.

    법정관리 화의기업의 여신에 대한 대손상각 규정을 완화하고 채무자
    재산조사 세부심사기준을 완화해주는 것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선진국제도를 토대로 대손상각 및 대손충당금에 대한 손비인정제도도
    재정경제부와 협의해 손질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말 현재 17개 일반은행의 무수익여신은 19조3백16억원(전체
    여신의 6.2%)이고 대손충당금을 쌓지 않은 순무수익여신은 6조3천2백89억원
    (1.9%)에 불과했다.

    FLC도입에 따라 연말기준 무수익여신은 크게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형규 기자 ohk@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2일자 ).

    ADVERTISEMENT

    1. 1

      "주식으로 번 돈 날릴 뻔"…개미들 이것 모르면 '날벼락' [고정삼의 절세GPT]

      <고정삼의 절세GPT>에서는 독자들이 궁금해할 세금 관련 이슈를 세법에 근거해 설명합니다. 28회는 송주영 유안타증권 세무전문위원과 함께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과정에서 투자자가 헷갈릴 수 있는 부분들을 살펴봅니다...

    2. 2

      "컵라면 바닥에 이런 게 있었어?"…눈물 터진 뜻밖의 위로

      서울 을지로의 한 카페에서는 주문한 커피에 매일 다른 응원 메시지를 붙여 제공한다. "매일 출근하는 사람은 자신이 꽤 멋진 사람이라는 걸 모른다", "사랑이 전부야", "모든 사람 마음에 들어야 할 필요는 없어요" ...

    3. 3

      "오늘도 바다 안 나가요"…요즘 '국산 오징어' 사라진 까닭 [장바구니+]

      중동에서 벌어진 전쟁 여파로 오징어 시장에 이상 신호가 켜졌다. 4월 금어기가 끝나가고 있지만, 산지에서는 연료비 급등으로 조업을 포기하겠다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국산 연근해 오징어가 자취를 감출 수 있다는 우려가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