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가 삼성자동차에 이어 삼성 상용차 부문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르노의 상용차 부문 자회사인 르노VI의 파트릭 포르 사장은 21일자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의 회견에서 "작년말 삼성의 트럭부문 지분인수를 위한 협상이
시작됐으며 이는 모회사인 르노와 삼성자동차간의 협상과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르 사장은 르노는 삼성자동차와 독점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르노VI의 경우는 예비교섭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의 상용차 부문은 승용차 부문과 다르다"며 "상용차 부문은
파산상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삼성상용차는 "현재 르노외에 벤츠 등 2~3개 업체와 제휴를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상용차는 연간 7천~8천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