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주가/코스닥 동반폭락] '코스닥 200 붕괴 원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시적인 조정인가, 폭락의 전조인가"

    지난해 급등세를 탔던 코스닥시장이 올들어 하락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9일 18.93포인트 떨어져 심리적인 저항선인 200선이 붕괴
    되며 192선으로 밀렸다.

    올해에만 무려 74포인트 이상 급락한 것이다.

    지난해말 608.18포인트까지 치솟았던 벤처지수도 이날 44.52포인트 떨어져
    386.08포인트까지 추락했다.

    200선을 지지로 최근 이틀간 반등기미를 보였던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한통프리텔 주성엔지니어링 등 주도주도 대부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일반인들은 매수주문이 거의 없어 주식을 팔고 싶어도 팔수 없어 투매에
    나서는 등 극심한 공황심리에 시달렸다.

    외국인들이 이날 올들어 최대치인 4백여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는 것이
    위안이었다.

    <> 하락원인 =코스닥시장의 조정은 나스닥100 등 선물지수가 급락해 나스닥
    시장의 조정이 예상되는 상황이 단초가 됐다.

    여기에다 과도한 유상증자 물량 및 신규등록 물량으로 인한 수급악화와
    주가조정에도 불구, 여전히 회복되지 않는 투자심리가 기폭제가 됐다.

    대우채환매와 제2의 종금사 퇴출 등의 소문으로 불안한 금융시장, 유가급등
    과 채권수익률 상승등 온갖 악재가 맹위를 떨쳤다.

    겁을 먹은 개인들이 투매에 나서 주가하락폭이 커졌다.

    일부 종목의 경우 매매체결이 지연되자 투자자들이 무조건 하한가 주문을
    냈다.

    투매가 투매를 불러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

    <> 향후 전망 =코스닥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당분간 조정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추가 급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3조8백44억원에 이르는 지난해 유상증자 물량과 올들어 신규 등록된 8천억원
    에 이르는 신규 등록물량이 소화되기에는 기간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수급악화에도 불구, 단기간에 주가가 많이 떨어져 일부 우량종목은
    싸게 보여 지난해 7월과 같은 폭락세는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코스닥지수가 상당기간 180~220선을 오가며 재상승을 위한 시장
    에너지 비축과정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관수 신흥증권 코스닥팀장은 "200선이 무너져 하락추세가 완연하지만
    주가가 펀더멘털보다 과도하게 떨어진 측면도 무시하지 못한다"며 "반등
    시점은 얼마나 빨리 투자심리가 회복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 투자전략 =장기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면 우량주를 저점 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하라는 관계자들이 많았다.

    대우증권 이영목 과장은 "아직까지 고평가된 종목도 있지만 실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바닥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은
    추세가 상승으로 반전하는 시점에 주식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의 노근창 연구원은 "조정을 통해 코스닥시장이 기업의 옥석을
    가려내는 과정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실적과 성장성이 뒷받침되는 종목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 무조건 낙폭이 과대하다고 매수에 나서면 곤란하다"
    고 강조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0일자 ).

    ADVERTISEMENT

    1. 1

      당국 압박 때문?…증권사 텔레그램 1위 '키움 미국주식' 운영 중단

      증권사가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가 모여 있는 키움증권의 미국주식 채널 운영이 중단된다. 관련 업계 안팎에선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의 해외주식 영업에 대해 고강도 압박을 나선 영향이란 해석이 나온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텔레그램 채널 ‘키움증권 미국주식 톡톡’ 채널에서 오는 26일부터 채널 운영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이 채널은 2018년 9월 개설됐고, 텔레그램 채널 분석 서비스 '텔레모아'의 지난 22일 집계 기준 3만6910명이 구독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가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들 중 가장 많은 숫자다.이번 결정을 두고 금감원의 압박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금감원은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마케팅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라며 압박을 가하고 있어서다. 금감원은 현금성 이벤트 중단을 요구한 데 이어, 주요 플랫폼 증권사에 대한 수시검사에도 착수했다.특히 투자자에게 발송되는 알림이나 정보성 메시지가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는지도 금융당국이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최근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관련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거나 내년 마케팅 계획을 백지화하고 나선 상황이다.다만 키움증권은 이번 텔레그램 채널 운영 중단에 대해 "새해를 맞아 해외 주식 마케팅 전략 재정비 치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업계 안팎의 해석에 선을 그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 2

      [마켓PRO] 알고리즘 종목 Pick : "틱톡 품은 오라클, 목표가 상향 잇따라"

      ※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EGO는 23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오라클, 아마존, 프로로지스를 유망 투자처로 선정했다.  오라클, 바이트댄스와 합작회사 계약 체결코어16은 오라클에 대해 주가 상승 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인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웰스파고는 오라클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하면서 목표주가를 28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간밤 종가인 198.38달러와 비교하면 41% 높은 수준이다. 오라클이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등이 시장에서 나온다고 분석했다. 아마존, AI 등 조직 개편코어16은 아마존에 대해 인공지능(AI) 책임자 사임을 포함한 경영진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첨단 반도체와 대규모언어모델(LLM) 분야에서 경쟁사들을 따라잡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마존은 범용인공지능(AGI) 부서를 반도체 설계 조직, 양자컴퓨팅 등을 포함한 더 큰 사업부로 재편할 예정이다. 기존 AGI 부서를 총괄해 온 로히트 프라사드가 올해 말 사임하고, 개편 조직은 현재 클라우드 부문 수석 부사장을 맡고 있는 피터 드산티스가 이끈다. 아마존은 자사의 AI칩 트레이니엄(Trainium)의 판매 확대를 위해

    3. 3

      해외직접투자 3분기 만에 증가…對美 투자는 55% 늘었다

      올해 3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직접투자가 세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미국에 대한 투자는 55%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가치가 안정된 데다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도 완화된 영향이다.기획재정부는 올해 3분기 해외직접투자(총투자액 기준)는 160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3% 늘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 4분기(10.9% 증가) 후 세분기 만에 처음이다. 올해 1분기(-4.2%)와 2분기(-6.0%)에는 감소세를 보였다. 전 분기인 2분기(153억8000만달러)와 비교해도 4.4% 늘었다.해외직접투자는 국내 기업과 개인 등 거주자가 해외 기업 지분을 10% 이상 취득하거나 해외 현지에 공장·지점 등을 세워 사업을 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의 투자를 뜻한다.기재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흔들리던 달러 가치가 올 하반기부터 안정된 영향"이라며 "미국이 주요국과의 관세 협상을 타결하면서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지역별로는 미국 투자가 5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도 내년에 본격 가동되는 만큼 미국에 대한 투자와 전체 해외직접투자 규모도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그만큼 외환시장 수급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한 기재부 관계자는 "해외주식 투자 다음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가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불어나는 기업 해외직접투자의 흐름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