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리를 한자릿수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금리상승에 우려가 사라지지 않음에 따라 선물시장에서 국채선물 가격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18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25 포인트 내린 94.96을 기록했다.

장초반 일시적으로 전날보다 0.03 포인트 상승하기도 했지만 매도물량을
이겨내지 못했다.

정부의 금리인하 의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두자릿수에서
안착할 것이란 의견이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거래량은 1천5백51계약으로 전날(2천9백5계약)에 못미쳤다.

6월물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선물3월물도 전날보다 0.08 포인트 내린 92.11로
마감됐다.

그러나 매수세와 매도세가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 등 거래부진이 이어졌다.

거래량은 29계약에 불과했다.

미국달러선물2월물 가격은 4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1천1백20원을 지켰다.

장중한때 1천1백18원까지 내렸지만 최근 4일간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가격이 반등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