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법정관리 해제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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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17일 서울지법 민사 합의 50부에 법정관리 해제신청서를
제출했다.
기아자동차의 법정관리 해제신청은 지난 98년 4월 15일 법정관리 개시
결정이후 1년 9개월만으로 법원이 이를 승인할 경우 국내 법정관리 사상
최단기 졸업 사례가 된다.
기아는 "현대자동차에 인수된지 1년만에 재무구조가 우량기업 수준으로
회복된데다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해온 법정관리 정리계획 관련 소송까지
완전히 정리돼 관련법규에 의거해 법정관리 해지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기아는 또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인수 당시의 5조2천억원 자본잠식 상태
에서 지난해 연말결산 결과 2조6천억원의 순자산과 1천8백억원의 대규모 흑자
를 기록했으며 당초 8백10%를 웃돌았던 부채비율도 정부 가이드라인 이하
수준인 1백72%로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법원이 이번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기아는 <>경영진의 자금지출 및 인사에
관한 의사결정이 자유로워져 독립경영이 가능해지고 <>금융거래가 정상운영
되며 <>주주로서의 권리를 회복하고 <>관리종목에서 벗어나 주식거래가
활성화된다.
지난 98년 6조6천억원의 순손실(분식결산으로 감춰졌던 손실분 포함)을
기록했던 기아차는 지난해 구조조정과 레저차량의 판매호조에 힙입어
당초 판매목표인 83만대를 초과해 85만대를 판매, 매출 8조6천6백억원에
1천8백억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1년 9개월만에 법정관리 해제를 신청할 수 있었던 것은
정몽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현장 근로자들의 노력이 맞물려 본격적인
시너지효과를 내기 시작한데 따른 것"이라며 "올해도 총력생산을 통해 지난해
보다 30% 확대한 1백10만대 판매와 11조8천억원의 매출, 5천억원의 경상이익
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자동차 주가는 이날 법정관리 해제신청 발표에도 불구하고
보합수준인 7천2백원선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
제출했다.
기아자동차의 법정관리 해제신청은 지난 98년 4월 15일 법정관리 개시
결정이후 1년 9개월만으로 법원이 이를 승인할 경우 국내 법정관리 사상
최단기 졸업 사례가 된다.
기아는 "현대자동차에 인수된지 1년만에 재무구조가 우량기업 수준으로
회복된데다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해온 법정관리 정리계획 관련 소송까지
완전히 정리돼 관련법규에 의거해 법정관리 해지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기아는 또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인수 당시의 5조2천억원 자본잠식 상태
에서 지난해 연말결산 결과 2조6천억원의 순자산과 1천8백억원의 대규모 흑자
를 기록했으며 당초 8백10%를 웃돌았던 부채비율도 정부 가이드라인 이하
수준인 1백72%로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법원이 이번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기아는 <>경영진의 자금지출 및 인사에
관한 의사결정이 자유로워져 독립경영이 가능해지고 <>금융거래가 정상운영
되며 <>주주로서의 권리를 회복하고 <>관리종목에서 벗어나 주식거래가
활성화된다.
지난 98년 6조6천억원의 순손실(분식결산으로 감춰졌던 손실분 포함)을
기록했던 기아차는 지난해 구조조정과 레저차량의 판매호조에 힙입어
당초 판매목표인 83만대를 초과해 85만대를 판매, 매출 8조6천6백억원에
1천8백억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1년 9개월만에 법정관리 해제를 신청할 수 있었던 것은
정몽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현장 근로자들의 노력이 맞물려 본격적인
시너지효과를 내기 시작한데 따른 것"이라며 "올해도 총력생산을 통해 지난해
보다 30% 확대한 1백10만대 판매와 11조8천억원의 매출, 5천억원의 경상이익
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자동차 주가는 이날 법정관리 해제신청 발표에도 불구하고
보합수준인 7천2백원선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