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으로 최대 1Mbps 이상의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케이블 TV
를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오는 4월 상용화된다.

한국무선케이블TV는 무선으로 고속 인터넷과 케이블 TV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멀티넷서비스"를 오는 3월까지 서울지역에서 시범운영한 뒤 4월1일부터
서울 부산 대구 등 3개 지역에서 상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오는 21일 국내외 투자조합및 금융기관 통신업체들과
그랜드컨소시움을 구성,오는 2002년까지 총10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는 내용
의 협약을 체결한다.

이 컨소시움에는 광케이블 전용회선 임대사업자인 GNG텔레콤과 미국의
전송장비 제조업체인 EMC 및 하이브리드네트워크 등이 참여한다.

멀티넷서비스는 2.5GHz 대역의 광대역 무선망(MMDS)을 이용, 인터넷을
2백56Kbps에서 1Mbps 이상의 고속으로 쓸 수 있게 한 것으로 5~6개 채널의
케이블TV도 함께 시청할 수 있다.

한국무선케이블TV가 운영하는 서버에는 인터넷및 PC통신 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업체 등이 제공하는 콘텐츠와 무궁화위성 등의 통신.방송
정보가 담겨져 전송안테나를 통해 무선으로 가입자에게 전달된다.

또 동영상 등 대용량의 인터넷 방송용 콘텐츠도 제공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5만원 안팎인 안테나와 30만원인 케이블모뎀을
설치해야 한다.

안테나와 모뎀은 월1만원에 빌려 쓸 수 있다.

이용요금은 일반이용자의 경우 월2만5천-7만원, 중소기업은 월10만-34만원
(5만원 상당의 설치비 별도)이다.

이 회사는 올해 5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문희수 기자 mh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