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원자력발전소가 오는 2008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쇄된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원전 폐쇄에 따라 발생하는 폐기물의 원할한
처리 방안이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는 13일 오는 2015년까지의 제5차 장기전력수급계획을
확정하면서 5차계획년도중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등 원전 2기를
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8년 가동에 들어간 고리1호기는 58만7천 급으로 미국 웨스팅하우스
설비며 내구연수 30년으로 2008년에 기준수명을 다한다.

83년 운전을 시작한 월성1호기(67만9천 )는 캐나다 캔두형 원전으로
2013년 폐쇄될 예정이다.

정부는 해당 원전의 설비상태와 안전성을 조사, 수명연장을 추진하되
일단 폐쇄가 결정되면 고준위 폐기물로 분류되는 원전내부 설비를 5년간
밀봉한 후 외국의 검증된 기술을 활용, 단계적으로 폐기물형태로 처리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