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플라자] 의류업계 '매거로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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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류업계에 "매거로그" 바람이 불고 있다.
매거로그는 잡지(매거진.Magine)와 목록(카탈로그.Catalog)을 합쳐 만든
용어.
신상품을 사진으로 찍어 소개하던 기존 카탈로그 수준을 뛰어 넘어 여행
유행 등에 관한 정보까지 제공하는 잡지라는 뜻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후 발행 업체들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추세다.
새로 발행 대열에 참여하거나 기존보다 증면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들도
많다.
매거로그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매거로그의 매력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으면서 신상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카탈로그가 아니라 문화정보지의 느낌을 주기 때문에 소비자 접근이
쉽다.
예컨대 주요 고객이 20대 초반인 브랜드라면 테크노 댄스 같은 신세대
문화를 소개하며 신상품을 연결하는 형태이다.
다른 회사 제품과 차별화하는 수단이라는 점도 또다른 매력이다.
신사복이나 캐주얼은 메이커별로 모양이나 색깔에서 큰 차이가 없다.
특정 업체의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기 무척 어렵다는 얘기다.
이때 매거로그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정보를 제공하면 소비자들은 뚜렷한
인상을 갖게 된다.
게다가 한번 보고 버리는 카탈로그와 달리 문화정보지인 매거로그는
보관하는 고객들이 많다.
정보가 상당기간 지속된다는 지적이다.
이런 매력 덕택에 매거로그는 지금 급속도로 세력을 불리는 중이다.
<>발행 늘리는 업체들 =지난해 추동(FW)시즌부터 매거로그를 발행하기
시작한 LG패션은 올해 춘하(SS)시즌 증면을 계획중이다.
54페이지에서 86페이지로 늘려 4만부를 발행키로 했다.
예산도 1억5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했다.
LG패션은 이번에도 브랜드별로 제공하는 정보를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중년 신사복 브랜드인 "마에스트로"는 뉴밀레니엄의 미술 흐름을, 이탈리아
수입브랜드인 "파시스"는 이탈리아 명차인 훼라리를, 캐주얼 브랜드인
"벤추라"는 여행과 각각 연계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벌써 춘하용 매거로그를 보내 달라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이런 관심들은 결국 구매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상사는 "헤드"와 스포츠 의류부문에서 각각 매거로그를 발행중이다.
헤드 신상품 소개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격월로 발행해 온 매거로그는
아예 "헤드"란 이름으로 잡지 등록을 추진중이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내용뿐 아니라 무늬까지 잡지로 탈바꿈한다.
3월호는 주고객층(10대 후반~20대 초반)에 맞는 "거리문화"를 다루고
면수도 44페이지에서 52페이지로 늘리기로 했다.
스포츠 의류 부문용은 올해부터 1년에 두번씩 발행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제일모직도 캐주얼.스포츠 브랜드 "라피도"와 힙합 전문브랜드인 "후부"의
매거로그 발행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패션내의 "임프레션"용으로 두번을 발행한 비비안은 내용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밖에 전문인력 부족을 이유로 지난해 보류했던 신원도 발행 여부를
재검토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거로그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은 업계에 발간 압력
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발행업체가 늘고 제공 정보도 세분화되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
매거로그는 잡지(매거진.Magine)와 목록(카탈로그.Catalog)을 합쳐 만든
용어.
신상품을 사진으로 찍어 소개하던 기존 카탈로그 수준을 뛰어 넘어 여행
유행 등에 관한 정보까지 제공하는 잡지라는 뜻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후 발행 업체들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추세다.
새로 발행 대열에 참여하거나 기존보다 증면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들도
많다.
매거로그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매거로그의 매력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으면서 신상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카탈로그가 아니라 문화정보지의 느낌을 주기 때문에 소비자 접근이
쉽다.
예컨대 주요 고객이 20대 초반인 브랜드라면 테크노 댄스 같은 신세대
문화를 소개하며 신상품을 연결하는 형태이다.
다른 회사 제품과 차별화하는 수단이라는 점도 또다른 매력이다.
신사복이나 캐주얼은 메이커별로 모양이나 색깔에서 큰 차이가 없다.
특정 업체의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기 무척 어렵다는 얘기다.
이때 매거로그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정보를 제공하면 소비자들은 뚜렷한
인상을 갖게 된다.
게다가 한번 보고 버리는 카탈로그와 달리 문화정보지인 매거로그는
보관하는 고객들이 많다.
정보가 상당기간 지속된다는 지적이다.
이런 매력 덕택에 매거로그는 지금 급속도로 세력을 불리는 중이다.
<>발행 늘리는 업체들 =지난해 추동(FW)시즌부터 매거로그를 발행하기
시작한 LG패션은 올해 춘하(SS)시즌 증면을 계획중이다.
54페이지에서 86페이지로 늘려 4만부를 발행키로 했다.
예산도 1억5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했다.
LG패션은 이번에도 브랜드별로 제공하는 정보를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중년 신사복 브랜드인 "마에스트로"는 뉴밀레니엄의 미술 흐름을, 이탈리아
수입브랜드인 "파시스"는 이탈리아 명차인 훼라리를, 캐주얼 브랜드인
"벤추라"는 여행과 각각 연계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벌써 춘하용 매거로그를 보내 달라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이런 관심들은 결국 구매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상사는 "헤드"와 스포츠 의류부문에서 각각 매거로그를 발행중이다.
헤드 신상품 소개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격월로 발행해 온 매거로그는
아예 "헤드"란 이름으로 잡지 등록을 추진중이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내용뿐 아니라 무늬까지 잡지로 탈바꿈한다.
3월호는 주고객층(10대 후반~20대 초반)에 맞는 "거리문화"를 다루고
면수도 44페이지에서 52페이지로 늘리기로 했다.
스포츠 의류 부문용은 올해부터 1년에 두번씩 발행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제일모직도 캐주얼.스포츠 브랜드 "라피도"와 힙합 전문브랜드인 "후부"의
매거로그 발행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패션내의 "임프레션"용으로 두번을 발행한 비비안은 내용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밖에 전문인력 부족을 이유로 지난해 보류했던 신원도 발행 여부를
재검토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거로그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은 업계에 발간 압력
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발행업체가 늘고 제공 정보도 세분화되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