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은행모델은 네트워크가 중심이 된 원스톱 금융기관의 형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수신보다는 대출노하우가 은행의 경쟁력을 좌우하며 사이버공간이 주된
영업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에키노컨설팅의 노중호 대표는 11일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열린 "
뉴-밀레니엄 뱅크모델 발표 심포지엄"에서 "전통적인 업무처리 위주의 은행
컴퓨터 프로그램은 금융환경의 변화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며 "정보화시대에
맞는 은행업무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세기엔 은행 정보시스템의 핵심이 거래처리나 대장관리 수준에
머물러 있었지만 21세기엔 위험관리와 지식기지구축 쪽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인포믹스의 김영성 상무는 "향후 인터넷뱅킹 등 거래비용을 줄일수 있는
자동화기기의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고객의 성향분석에 기반을 둔
개별화된 원투원 마케팅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컴팩코리아의 김민 이사는 "앞으로는 인터넷방식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등장해 ATM에서 항공권예약, 인터넷쇼핑 등 금융포탈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