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인 대신개발금융이 이달 중순께 회사채를 전액 상환하고 사실상의
무차입경영을 선언할 예정이다.

대신개발금융은 오는 12~13일에 회사채 50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앞서 지난해 12월에도 5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했다.

이번에 50억원의 회사채를 추가로 갚게하면 이자율이 연 3~6%에 불과한
정책자금 1백12억원만 부채로 남게 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정책자금의 경우 연 이자율이 3~6%이며 5년 거치, 9년 분할상환의 조건이다.

반면 이번에 상환하는 회사채의 연 이자율은 11.5%로 정책자금보다 이자율이
최고 8% 이상 높다.

대신개발금융은 이번에 고금리의 회사를 완전히 상환하게 됨으로써 사실상
무차입경영이 가능해진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대기 대신개발금융 기획팀장은 "지난 사업년도에 투자유가증권을 매각해
1백4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이자율이 높은 회사채를
상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