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대만의 유력 화학업체가 공동으로 국제 합작 인터넷 무역업체
를 설립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만 최대의 화학그룹인 포모사, 일본의 미쓰비시
가스코퍼레이션(MGC), 한국의 대한유화와 고합 등 10개 업체는 화학분야의
전자상거래 전문 포털사이트인 켐크로스(www.ChemCross.com)를 개설, 운영
키로 합의했다.

컨소시엄 형식으로 다국간 인터넷 무역업체가 설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참여업체들은 이미 투자의향서(LOI)를 교환했으며 오는 31일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다음달초 자본금 3백만달러 규모의 법인(켐크로스)을 미국에
설립할 계획이다.

켐크로스는 오는 7월께 본격적으로 거래중개 서비스에 들어가는 한편 미국
나스닥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인터넷 합작 사업에는 대만의 턴텍스(TUNTEX), 일본의 마루젠, 한국의
동부한농, 애경유화, 한솔화학, 삼성물산 등도 참여한다.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같은 비율로 출자키로 했다.

참여사는 취급 품목에 대한 정보 및 영업노하우를 지원하고 사이트를
통해 원료수입과 제품판매 등 각종 거래를 하게 된다.

켐크로스는 참여업체수를 50개사로 늘리고 장기적으로 물류 및 금융서비스
도 제공할 계획이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