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금고 업계에서 평직원 출신 사장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푸른상호신용금고의 하인국 사장이 그 주인공.

하 사장은 지난 1984년 푸른금고에 입사해 지난해 8월 주진규 전 회장의
갑작스런 사망 직후 대표이사가 됐다.

그는 주 회장 사망으로 침체에 빠진 직원들을 다독이며 한 때 2천억원대까지
떨어졌던 여.수신 규모를 각각 2천9백억원과 3천2백억원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하 사장의 사무실은 1층 창구 바로 옆에 있다.

사원들과 함께 직접 영업을 챙기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올해는 동대문과 남대문 시장에 특수제작한 차량을 이동점포로 배치할
계획도 세웠다.

상인들의 여윳돈을 직접 끌어모으고 이들에게 소액 신용대출도 늘린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공모주 청약증거금 대출도 1백억원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올 6월 결산까지는 40억원의 순이익도 기대하고 있다.

< 박민하 기자 hahah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