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한국HP 이니시스와 손잡고 기업들에 인터넷비즈니스에 필요한
인프라와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에 나선다.

한국통신은 최근 하드웨어업체인 한국HP, 인터넷전자지불서비스업체인
이니시스 등과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인터넷비즈니스를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 비즈니스 센터"(CBC)를 올 상반기중 구축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센터는 제조업체 공급업체 판매업체 배송업체 소비자 관공서 금융기관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 기업간 거래(BtoB)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toC) 등
모든 전자상거래 서비스와 관련 금융서비스, 행정업무 대행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CBC에서 건물과 통신망 물류망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데이터
사업을 총괄한다.

이니시스는 지불및 보안솔루션, 한국HP는 하드웨어및 관련 시스템을 각각
제공한다.

한국통신은 서울 목동 한국통신 정보통신센터에 4천여평의 대규모 공간을
확보, 자체적으로 전산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기업및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등 인터넷비즈니스의 정보처리 업무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1단계로 인터넷사업자의 서버시스템을 모아 놓고 관리와 운영을 대행해
주는 "코로케이션" 서비스와 EC호스팅, 전자지불및 보안시스템, 가상운송
서비스 등에 나서기로 했다.

2단계로 인터넷전자문서교환(EDI), 전자구매 등 기업간(B to B)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어 가상사설망(VPN) 등 네트워크서비스와 이용자분석 DB관리 컨설팅
등으로 서비스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중소기업이나 소호사업자들은 데이터센터를 통해
저렴한 이용료만으로 다양한 고품질의 인터넷서비스와 시스템관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

고속 인터넷의 활용이 확산될수록 이 서비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데이콤 아이네트 드림라인 등이 데이터센터사업에 나섰으며
한국통신이 가세함에 따라 이 분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