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에 인터넷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보험회사들은 내년 4월부터 부가보험료가 자유화되면 어느때보다 가격경쟁
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비용절감 등을 위해 인터넷마케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동양화재는 27일 인터넷을 통한 보험 판매에 본격 나서기로 하고 인터넷
서비스 관련업체인 (주)사비즈와 사이버 보험 쇼핑몰(http://sabiz.co.kr)을
공동 운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비즈의 보험 쇼핑몰은 인터넷을 통해 자동차보험은 물론 각종 상해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보험전문 쇼핑공간으로 마련됐다.

인터넷 사용자가 각종 보험 상품을 검색할 수 있고 자신에게 적합한 맞춤
상품을 추천해 주도록 요구할수도 있다.

또 인터넷 대화(채팅)을 통해 보험상품과 관련된 상담도 받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가입을 원할 경우 전자우편으로 보험계약서를 작성하고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하면 된다.

동양화재는 이번 제휴를 위해 인터넷에서 고객을 상대로 상담하고 보험을
판매할 보험몰 관리사에 대한 위탁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현대해상은 한국통신 하이텔및 한솔텔레콤과 사이버마케팅 활성화
를 위한 업무 제휴를 맺었다.

현대는 앞으로 각 회사가 확보한 고객정보를 공유해 가는 한편 상대방 회사
고객을 대상으로 전자우편을 통한 판매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이미 올 상반기부터 전문 보험쇼핑몰(www.samsungfire.com)을
개설해 놓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15만명의 인터넷 회원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6개월만에
매출(보험료 수입)이 1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외에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생명보험사들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보험판매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이들 회사는 현재 비교적 내용이 단순한 상품만 사이버 공간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앞으로 모든 상품을 취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