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군수 이호종)과 한사모(대표 하우청)가 한방정력제인 복분자
(산딸기)의 세계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고창군은 산하 농업기술센터로부터 복분자연구단지를 분리, 복분자를
이용한 술 차 캡슐 잼 주스 등을 제품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연구단지는 국비 16억원, 도비 6억원, 군비 4억원을 들여 7천평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한사모는 고창군에서 생산되는 복분자를 다량 수매해 제품생산에 사용하고
관련 신상품 개발및 마케팅에 필요한 기초작업을 수행키로 했다.

산딸기는 유럽 등지에서는 오래전부터 스태미너식으로 애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사모가 지난 4월 처음으로 산딸기차를 개발, 이후 월평균
5천만원어치씩을 판매하고 있다.

산딸기는 고창 정읍 옥천 등지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생과일 가공식품을
포함, 연간 60억원대의 국내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 복분자를 이용한 가공식품개발이 본격화되면 연간 6백억~1천억원대로
팽창할 전망이다.

(02)2190-2500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