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와 국내채권단은 28일부터 해외채권단과 본격적인 상환협상에
착수,내년 1월말까지 법정관리 신청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26일 "해외채권단이 우리측 채권회수율을
거부하고 평균 59%를 제안해온데 대한 우리 입장을 정리해 28일
대우자문단인 라자드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채권단 관계자는 "해외채권단이 요구한 59%는 우리측 제안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이번에 밝힐 내용은 해외채권단이 산정한 회수율의
산출기준과 근거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게자는 "협상은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채권단은 해외채권단과의 협상이 끝내 무산되면 대우는 법정관리를
통해 처리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은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할 경우 다른 계열사나 협력업체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위해 자금거래관계를 정리하는 등 준비작업을
벌이고있다.

대우와 국내채권단은 해외채권단 대표측과의 협상이 결렬될 것에
대비해 개별적인 채무상환협상도 병행하고있다.

관계자는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대우측 상환방안에 동의하는
외국금융기관은 28일 최종제안에 따라 상환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해외금융기관은 이미 대우측 상환방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귀식 기자 window@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