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00년에 4조5천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상장기업(금융업
관리종목 제외)의 내년도 전체 순이익은 올해보다 12.6% 증가한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또 영업실적과 관련해 대형주중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정보통신,
중소형주중에서는 동양제과 팬택, 코스닥종목에서는 한글과컴퓨터 필코전자
등이 투자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한국투신 조사분석팀은 "2000년 예상 영업실적 분석"이란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투는 은행 증권등 금융종목과 관리종목을 제외한 4백4개 상장기업 영업
실적으로 추정해본 결과 순이익은 99년 예상치 16조4천억원보다 12.6% 늘어난
18조4천억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순이익 증가율 26%) 통신장비(32%)등 통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자산업 관련 업종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과 경상이익도 올해 추정치 3백92조원과 21조9천억원보다 각각 11%,
14%씩 늘어난 4백34조원과 25조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내년에 4조5천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전력 1조6천억원, 포항제철 1조2천억원, 현대전자
9천4백억원, SK텔레콤 6천5백70억원, 현대자동차 4천2백억원등의 순이었다.

순이익증가률로는 삼성항공이 올해 50억원에서 9백17억원으로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률(1천7백30%)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정공 3백44%, 동부제강 3백%, 부광약품 3백%, 현대전자 2백76%, 삼양사
1백98%, 미래산업 1백90%, 기아자동차 1백59%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올해 2천4백억원의 적자에서 내년에 3천억원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기를 비롯해 LG산전 한솔전자 성신양회 금강화섬 대영전자
로케트전기 동원금속 오리옌트시계등은 2000년 순이익이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투는 이같은 실적추정을 바탕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업종 평균이하
이고 <>2000년 주도산업군인 디지털 정보통신 생명공학 환경관련산업에
포함되며 <>기술력과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2000년 투자유망종목
50개를 선정했다.

대형주에선 두산 효성 제일모직 SK LG화학 풍산 포철 삼성SDI LG전선
삼성전자 한국타이어 삼성중공업 현대자동차 대림산업 SK상사 금강개발
신세계 대한항공 LG정보통신 한국통신 SK텔레콤 신한은행 하나은행 LG증권
현대증권이 선정됐다.

중소형주에선 동양제과 삼양사 퍼시스 태평양 금호케미칼 대웅제약 녹십자
조선내화 세아제강 대동공업 계양전기 삼화전자 한국단자 코리아써키트
대덕산업 태영 삼천리 팬택 콤텍시스템 LG애드 필코전자(이하 코스닥)
한통하이텔(등록예정) 한글과컴퓨터 디지틀조선 핸디스포트등이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