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안정기금의 개입으로 회사채 수익률이 한자릿수로 다시 떨어졌다.

22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연9.95%를 기록했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연9.00%를
나타냈다.

전날 회사채 수익률이 두자릿수로 오르자 채권시장안정기금이 부랴부랴
금리 낮추기에 나섰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시장에 개입한다는 소식을 오전장부터 퍼뜨렸으며
오후장들어 2백5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사들인 채권은 LG전자 삼천리등으로 신용등급이 A+급
이며 잔존만기가 2년6개월 이상이었다.

매입금리는 연9.95%였다.

잔존만기 1년 안팎의 통안채가 소량 거래됐다.

금리는 연9.05~9.10% 수준이며 전날보다 0.05~0.10%포인트 정도 높아진
것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은행이 관망을 이어가고 있으며 투신사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사자"주문이 나올 때마다 "팔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연말 휴가를 앞두고 사실상 매매를 중단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