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및 정보통신 관련 부품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22일 주식시장에서 팬택 콤텍시스템 유양정보통신등 단말기업체들은 이날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콘덴스업체인 삼영전자도 전날보다 11%이상 상승했으며 PCB(인쇄회로기판)
제조회사인 코리아써키트 대덕전자도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한국컴퓨터 우진전자 코데이터 흥창등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반도체 및 정보통신 관련 부품업체의 주가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세계적인 공급부족 현상으로 이들 회사의 수익성이 향후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11월 수주액은 1백8억달러로
월간규모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4분기에는 공급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부품업체들도 수출확대등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수요가 내년에 25%가량 늘어남에 따라 장비회사들의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