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펀드" 1호가 2000년 1월 1천억원 규모로 설립돼 국내 인터넷 기업
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간다.

소프트뱅크홀딩스코리아(SBHK) 사장으로 내정된 이홍선 나래이동통신
사장은 22일 한국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투자지주회사인 SBHK와 자회사인 창업투자회사(SBVK)를 2000년
1월 설립하는대로 1천억원규모의 투자조합 1호를 만들어 투자에 나설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 투자조합의 기금 1천억원은 SBHK(8천만달러) 및 SBVK(2천만달러)
자본금과는 별도로 조성된다.

이 사장은 이중 상당부분을 일본 소프트뱅크가 출자하고 나머지는
나래이동통신과 국내 개인및 법인의 투자로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정보통신 장비제조업체는 배제하고 모두 인터넷기업에만
투자할 것이며 인터넷 기업이라면 포털사이트 전자상거래 보안인증 등 사업
내용에 제한을 두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투자대상기업에 대해서는 "이미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기업은 가능한한
피하고 창업 초기이거나 코스닥 등록을 앞둔 기업 가운데 유망한 곳을 발굴해
숫자에 제한을 두지 않고 투자한다는게 기본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조합의 수익목표는 투자원금의 최소 4-5배로 설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문희수 기자 mh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