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 도착을 자동으로 알려주고 단조로운 전화벨도 다양한 소리로 바꿀 수
있는 지능형 전화기가 나왔다.

벤처기업 예스텔(대표 민택주)은 E메일 자동알림과 전화벨 소리 변경
기능을 갖춘 "멀티미디어 폰"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최근 제품화에 성공한 예스텔은 이 전화기를
특허출원했다.

이 전화기는 컴퓨터를 꺼놓은 상태에서도 E메일이 오면 램프나 전화벨을
울려 도착을 알려준다.

예스텔에 자신의 E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입력해 놓으면 예스텔 서버가
E메일 도착을 확인하고 전화기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따라서 E메일 도착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의 E메일 주소만 등록해 놓으면
그것만 골라 도착을 알려주게 할 수도 있다.

기존에도 이동전화 회사들이 E메일 도착을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유선전화로는 이같은 서비스가 없었다.

이 전화기는 또 전화벨 소리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노래나 음성 등을 녹음해 전화벨 대신 이용할 수 있다.

예스텔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소리로 바꿀 수도 있다.

따라서 예스텔은 광고주와 계약을 맺고 광고 음성이나 음악을 전화벨 대신
서비스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스텔은 이 지능형 전화기의 경우 리모콘으로 전화를 걸 수도 있도록
디자인했다.

가격은 대당 4만원 정도로 정할 예정이다.

(02)2607-3250

<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