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SK텔레콤 데이콤등 이른바 "통신3인방"과 삼성전자 및
LG정보통신을 포함한 "정보통신 빅5"의 싯가총액비중이 40%에 육박했다.

빅5가 큰 폭으로 상승함으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으나
빅5를 제외할 경우 지수하락폭은 30포인트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1일 주식시장에서 SK텔레콤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3백70만원을
기록, "주가 4백만원시대"를 향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데이콤도 3만5백원(8.67%)이나 오른 38만2천원에 마감돼 태광산업(38만원)
을 제치고 주가순위 2위에 올랐다.

싯가총액 1,2위인 한국통신과 삼성전자 및 LG정보통신도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에따라 빅5의 싯가총액은 1백24조3백70억원으로 전체 싯가총액의
38.35%에 달했다.

이날 빅5의 강세가 종합주가지수 상승에 미친 영향력은 무려 21포인트
(2.2%)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나머지 종목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종합주가지수는 8.25포인트
(0.85%)가 떨어진 958.80에 마감됐다.

즉 빅5를 제외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무려 30포인트(3.1%)나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통신3인방과 삼성전자 LG정보통신 중심의 주가차별화는
정보통신 중심의 21세기형 산업구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나
종합주가지수가 증시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약점을 노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