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플라자] 삼성, 무차입 경영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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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무차입 경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데다 올해 사상 최대 흑자로 자금
사정이 넉넉해진데 따른 것이다.
주요 계열사들 가운데는 부채비율이 1백% 미만으로 낮아진 기업도 많다.
제일기획 등 절대 차입금 규모가 더이상 늘지 않는 무차입 경영을 이미
실현한 곳도 있다.
내년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상당수 계열사들이 무차입 경영에 도달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부채비율 현황 =삼성종합화학을 제외한 전계열사 부채비율이 2백%
이하로 떨어졌다.
주력기업인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연말이면 1백% 미만으로 낮아진다.
삼성전자는 당초 1백10%를 목표로 했으나 이익이 많이 나 최근 1백% 미만
으로 목표를 조정했다.
또 삼성SDI 삼성정밀화학 에스원 삼성석유화학 등은 이미 두자릿수를
달성했다.
삼성물산 제일모직 제일기획 삼성항공 삼성에버랜드 등 대부분 계열사들의
부채비율도 상당히 낮아진다.
그룹 전체적인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2백58%(자산재평가 포함시)에서 연말쯤
1백50%로 떨어질 전망이다.
내년엔 올보다 더 낮아진다.
제일모직은 74%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삼성물산은 1백30%선까지 낮출
계획이다.
제일기획도 내년엔 부채비율 두자릿수 시대로 접어든다.
<> 무차입 경영 현실화 =무차입 경영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이 더
늘지 않은 상태의 경영을 의미한다.
따라서 운전자금은 물론 투자자금도 벌어들인 돈이나 자본금 증자로 충당
해야 한다.
영업 수익과 내부 유보금이 많지 않거나 해외DR(주식예탁증서) 등을 발행할
수 있을 정도로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얻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이미 제일기획은 무차입 경영을 선언했다.
에스원이나 삼성정밀화학, 삼성석유화학 등도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달성
했다.
이들 기업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을 다 갚고 싶어도 제발 돈 좀
쓰라는 거래은행의 요청 때문에 부채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도 내년쯤이면 무차입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는 반도체나 정보가전 등에 필요한 투자자금을 사내에
쌓아둔 내부유보금으로 충분히 충당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무차입 경영가능 배경 =사상 최대 흑자가 최대 요인이다.
삼성은 올해 세전이익 기준으로 6조5천억원 정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투자에 따른 손실과 삼성전자의 해외투자 손실분을 계상해도 올해
5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또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재무구조를 큰폭으로 개선시킨 것도
무차입 경영을 앞당기고 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부채비율 1백50%선은 세계 일류기업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며 "수익성 중심 경영기조를 다져 나가 전
계열사 무차입 경영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0일자 ).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데다 올해 사상 최대 흑자로 자금
사정이 넉넉해진데 따른 것이다.
주요 계열사들 가운데는 부채비율이 1백% 미만으로 낮아진 기업도 많다.
제일기획 등 절대 차입금 규모가 더이상 늘지 않는 무차입 경영을 이미
실현한 곳도 있다.
내년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상당수 계열사들이 무차입 경영에 도달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부채비율 현황 =삼성종합화학을 제외한 전계열사 부채비율이 2백%
이하로 떨어졌다.
주력기업인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연말이면 1백% 미만으로 낮아진다.
삼성전자는 당초 1백10%를 목표로 했으나 이익이 많이 나 최근 1백% 미만
으로 목표를 조정했다.
또 삼성SDI 삼성정밀화학 에스원 삼성석유화학 등은 이미 두자릿수를
달성했다.
삼성물산 제일모직 제일기획 삼성항공 삼성에버랜드 등 대부분 계열사들의
부채비율도 상당히 낮아진다.
그룹 전체적인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2백58%(자산재평가 포함시)에서 연말쯤
1백50%로 떨어질 전망이다.
내년엔 올보다 더 낮아진다.
제일모직은 74%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삼성물산은 1백30%선까지 낮출
계획이다.
제일기획도 내년엔 부채비율 두자릿수 시대로 접어든다.
<> 무차입 경영 현실화 =무차입 경영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이 더
늘지 않은 상태의 경영을 의미한다.
따라서 운전자금은 물론 투자자금도 벌어들인 돈이나 자본금 증자로 충당
해야 한다.
영업 수익과 내부 유보금이 많지 않거나 해외DR(주식예탁증서) 등을 발행할
수 있을 정도로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얻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이미 제일기획은 무차입 경영을 선언했다.
에스원이나 삼성정밀화학, 삼성석유화학 등도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달성
했다.
이들 기업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을 다 갚고 싶어도 제발 돈 좀
쓰라는 거래은행의 요청 때문에 부채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도 내년쯤이면 무차입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는 반도체나 정보가전 등에 필요한 투자자금을 사내에
쌓아둔 내부유보금으로 충분히 충당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무차입 경영가능 배경 =사상 최대 흑자가 최대 요인이다.
삼성은 올해 세전이익 기준으로 6조5천억원 정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투자에 따른 손실과 삼성전자의 해외투자 손실분을 계상해도 올해
5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또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재무구조를 큰폭으로 개선시킨 것도
무차입 경영을 앞당기고 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부채비율 1백50%선은 세계 일류기업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며 "수익성 중심 경영기조를 다져 나가 전
계열사 무차입 경영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