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특수강 우선협상 대상업체 선정을 위한 채권단 회의가 20일 열린다.

이날 회의에는 성업공사 서울보증보험 외환은행 한빛은행 산업은행 등
채권단 11개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 인천제철과 동부제강중 한 업체를
삼미특수강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그러나 일부 채권단은 특수강 경기 활황으로 삼미특수강의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매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도 선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채권단 일부에서는 삼미특수강에 운영자금을 지원,내년 상반기에 국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삼미특수강 채권단은 지난 4일 회의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삼미특수강의 우발채무 및 독과점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서
대상업체 선정을 연기했었다.

<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