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정밀모터 생산업체인 모아텍이 제23회 벤처기업상 과학기술부 장관상
을 차지했다.

또 한국경제신문 사장상은 발광 다이오드(LED) 업체인 광전자반도체에,
한국종합기술금융(KTB) 사장상은 초음파유량계 메이커인 창민테크에
돌아갔다.

한국경제신문사와 KTB가 제정한 벤처기업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16일
서울 여의도 KTB 본사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서정욱 과기부 장관, 권성문 KTB 사장, 김영용 한국경제신문
상무, 윤계섭.이충웅 서울대 교수 등 4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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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민테크(대표 남상용)는 초음파를 이용한 계측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용화시킨 벤처기업이다.

순수 국산으로 개발된 초음파 기술을 응용한 이 회사의 대표적인 아이템은
"초음파 다회선 유량계"와 "광폭음파 수위계".

유량계측기는 하천 상하수도 화력발전소 등에서 쓰는 관의 유량을 측정하는
장치.

창민의 초음파 유량계측기는 전자공학 유체공학 토목공학 등을 종합적으로
결합시켜 원거리에서도 실시간으로 물의 양을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곡선 파이프나 구경이 큰 관도 정밀(오차 1.0%이내)하게 측정할 수 있다.

수위계는 물의 높이를 측정하는 기기.

창민의 광폭음파 수위계도 역시 음파를 이용, 물의 높이를 정확히 알려준다.

측정 범위가 넓어 길이가 긴 댐의 수위도 손쉽게 파악해 낸다.

홍수나 태풍의 피해 등을 막기 위한 무인관리시스템에 필수적인 기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외 총 23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NT마크를 획득해 공공기관 발주시 우선 구매업체로 지정받고 있다.

초음파 계측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최첨단 핵심 기술력을 갖게 된 것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자문관으로 일하던 러시아 교포 출신의 장학수 박사(현 창민테크 연구소장)의
힘이 컸다.

그리고 벤처기업으로서는 파격적이라 할 만큼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한
남 사장의 경영전략도 역시 비결이었다.

창민테크는 지난해 51억원의 매출(당기순이익 1억원)을 올렸다.

이 회사의 올해 실적은 급성장, 1백10억원의 매출에 14억원의 경상이익을
바라보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엔 코스닥에 등록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0342)781-4900

<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