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안전 위협하면 내손으로 단속한다"

LG정유 여수공장에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직원이 "안전순찰대"
역할을 하고 있다.

작업장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안전규정을 위반하는 사례를 발견하면 전직원이
누구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현장에서 안전규칙 위반스티커를 발부한다.

또 공장내에서 시속 30km 이상 과속주행이나 주차위반, 도로 무단차단 등
교통질서 위반사례를 발견해도 교통질서 위반스티커를 발부한다.

발부된 스티커는 안전팀으로 보내지고 안전팀에서는 이를 취합, 평가한다.

위반 및 적발사항을 각 팀별로 점수를 매겨 안전실천 우수팀을 시상하고
위반사항이 많은 팀에는 불이익을 준다.

LG정유관계자는 "이 제도는 임직원들이 사내의견을 통해 자발적으로 제안한
것"이라며 "시행 이후 안전사고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 최완수 기자 wansoo@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