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 2000년 상반기중 국내에 선보인다.

비씨카드와 동원 신영 교보 일은 한빛증권 등 5개 증권사, 소프트포럼,
젬플러스사는 15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사이버 증권카드" 개발을 위한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IC칩카드 제작 및 판독기 개발은 젬플러스
에서, 전산 인프라 구축은 미래산업 계열의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인
소프트포럼에서 맡게 된다.

또 5개 증권사는 카드개발 후 고객들에게 기존 증권카드 대신 사이버 증권
카드를 발급하며 비씨카드는 신용카드에 IC칩을 장착한 새 카드의 발급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들 기관은 현재 사이버 증권카드 개발에 필요한 전산인프라와 시스템
제작을 마무리한 상태로 전자서명 인증기관이 출범하는 2000년 초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이버 증권카드는 기존 신용카드에 정보저장 및 보안성이 탁월한 IC칩을
내장, PC와 직접 연결된 휴대용 카드리더기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또 증권카드 기능 외에 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 등 신용카드 기능을 갖고
있고 조흥 한빛 주택은행 등 비씨카드 회원 은행에서 제공하는 직불카드로
사용된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사이버 증권카드는 사이버 주식거래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개인 정보 및 주식거래 정보 유출을 차단하고 해킹 위험도 방지할
수 있어 PC방 직장 가정 등에서 안전하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