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금리선물인 국채선물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단기금리선물인 CD(양도성 예금증서)금리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미국달러선물가격은 정책적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14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2000년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95.62로 마감됐다.

장초반 전날의 하락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95.50이하로 떨어지자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 상승으로 반전됐다.

시장은 전반적으로 큰폭의 흔들림없이 안정되는 분위기였다.

거래량은 최저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체결된 거래는 1천3백74계약에 불과했다.

선물관계자들은 기관이 매수나 매도주문을 내기에는 시장 상황이 적당치
않다고 진단했다.

12월물 결제가격이 8.80대에서 결정되는 등 실제 시장금리와 괴리가 발생,
섣불리 헤지물량을 쏟아붓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

CD금리선물 2000년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떨어진 92.03을
기록했다.

거래량(22계약)이 극히 미미한 가운데 고가와 저가의 차이도 0.06포인트에
불과했다.

미국달러선물가격은 전날의 분위기를 뒤집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전장에 한국은행을 통해 정책적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을 밀어 올렸다.

하지만 고점매도 대기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