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내년중 슈마 리오 카렌스등을 앞세워 미국시장에
20만대를 수출키로 했다.

기아는 14일 준중형 스포츠 세단인 슈마를 내년 3월부터 연간 2만대
규모로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슈마의 수출명을 "스펙트라(Spectra)"로 정하고 내년초부터
현지법인 KMA(Kia Motors America)를 통해 현지 광고제작과 영업망
확충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펙트라는 영어 "스펙트럼(Spectrum)"의 복수형으로 미국전역에
빛처럼 널리퍼진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기아측은 설명했다.

기아는 이와함께 내년 상반기부터 소형차 리오를 북미시장에 선보이는
한편 카렌스와 크레도스 후속모델(프로젝트명 MS)도 신규로 진출시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기아의 대미수출규모는 기존 스포티지 세피아등을 포함해
연간 2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관계자는 "94년 처음 북미시장에 진출한 이후 연도별 수출실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북미시장 수출목표인 13만5천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엔 20만대이상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