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권과 중저가권간에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고가권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중저가권은 최근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예년의 경우 연말께 시세가 크게 올랐지만 올해는 고가권만 상승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태풍의 눈"격인 신원은 이번주에도 5백만원이 올라 1억8천5백만원에
거래됐다.

개인 뿐 아니라 법인들의 매수세가 두텁게 형성되고 있어 가격이 조만간
2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회원들이 이 골프장을 인수한 후 새 경영진을 선임하고 운영계획도 마련,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최고가인 레이크사이드도 5백만원 상승, 3억2천5백만원에 마감됐다.

매물은 거의 없는데 반해 개인과 법인들의 매수세가 누적된 상태.

법인회원권은 무려 7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송추는 강북권 골프장으로는 드물게 상승세다.

지난3일 1억6천5백만원에서 10일 1억6천8백만원에 거래됐다.

중저가권인 제일은 1백만원 올라 7천8백50만원에 거래됐다.

내년중 시범라운드를 펼칠 산정호수도 1천5백만원에서 1천7백만원으로
올랐다.

이에반해 수원과 중부는 각각 1백만원씩 떨어졌다.

회원권매매관계자는 "부킹난이 가중될수록 고가권에 대한 선호도는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