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들은 완벽한가.

그렇지 않다.

그들도 인간인 이상 그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매거진은 5명의 프로에게 "플레이를 개선하는데 필요한
것중 마스터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고 물었다.

대답은 어떻게 나왔을까.

그들은 쇼트게임과 멘털측면이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 로버트 가메즈 :아직도 마스터하지 못한 것이 바로 퍼팅이다.

내 퍼팅은 잘 될때가 있는가하면 그렇지 않을 때도 많다.

퍼팅은 내 골프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 톰 레이먼 :자신감이다.

절체절명의 순간을 헤쳐 나가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자신감이라는 것을
30세 전후에야 깨달았다.

<> 폴 에이징거 :쇼트게임이다.

내가 죽기전에 그것을 마스터할수 있을지조차 모르겠다.

처음 투어에 입문했을때 나는 피치샷을 하는데 한가지 방법만 알았다.

지금은 4~5가지의 방법으로 피치샷을 한다.

<> 벤 크렌쇼 :여러가지 부문이 있다.

한가지만 꼭 짚어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평생 싸우는 대상은 바로 "멘털사이드"가 아닌가 한다.

<> 존 휴스턴 :드라이버샷을 똑바로 보내는 일이다.

나는 종전엔 멀리 보내는데만 신경썼다.

최근들어서야 샷을 제법 똑바로 보내게 됐지만 매번 그렇게 하지는 못한다.

<> 피터 제이콥슨 :인내심이다.

프로의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기르는 일이 절대 필요하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