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채권수익률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9일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연8.69%를 나타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전날과 같은 연9.75%를 기록했다.

거래량 위축현상은 지속됐다.

현재 금리수준이 적정하지 않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장기물에 대해 "사자"는
주문을 거의 내지 않았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의 시장개입을 기다리는 기관들은 "팔자"에 나서지 않아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정보통신부가 3년~5년짜리 만기가 긴 국고채 공사채등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의 시장참가는 금리를 안정시키려는 정부의지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정부의 시장개입이 갈수록 확대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만기가 비교적 짧은 1년짜리 채권은 소량 거래됐다.

1년만기 통안채가 연8.69~8.70% 수준에서 매매됐다.

시장참가자들은 대우채 환매비율 상향조정, 외평채 발행, 국고채 발행물량
증가등으로 금리가 내리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은행권의 BIS비율 맞추기 등으로 당분간 거래소강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