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전자가 지난 11월 월간단위로 흑자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경상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9일 한솔전자은 지난 11월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액(2백80억원)을
기록했으며 40개월만에 소폭의 경상흑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전체 경상적자가 2백90억원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경상적자는 4백77억원에 달했었다.

한솔전자의 한 관계자는 "올하반기 들어 독일 지멘스사등 해외의 대형
OEM업체들에 1억4천만달러 규모의 PC모니터를 공급키로 한데다 국내 판매도
월 20~5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중국 유수의 컴퓨터업체인 장성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중국시장에 대한 판매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솔전자는 올해 3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로 연말 부채비율이 1백70%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2월에는 자본잠식상태였다.

한솔전자는 이같은 영업호전세와 금융비용부담 감소로 내년에는 4천억원의
매출액과 80억원의 경상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