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위조방지장치를 대폭 보강한 1만원권 새 지폐를 내년 상반기중
발행할 계획이라고 8일 발표했다.

새 지폐는 <>시변각잉크(OVI) <>돌출 은화 <>한국은행 저작권 표시 등
세가지 위조방지 요소를 추가한게 특징이다.

앞면 왼쪽에 숨어있는 세종대왕 초상의 왼쪽 밑부분에 육안으로도 알아볼
수 있는 태극문양의 돌출은화를 추가했다.

또 앞면의 시각장애인용 점자에 시변각 잉크를 투입,보는 각도에 따라
황금색에서 연녹색으로 색상이 변하도록 했고 점자 자체의 크기도 확대했다.

이와함께 앞면 점자밑에 "c한국은행 2000", 뒷면 오른쪽 하단 10000 숫자
밑에 "cTHE BANK OF KOREA 2000" 등으로 한국은행 저작권을 명시했다.

또 앞면 은화(숨은 그림)의 세종대왕 초상을 10% 확대해 선명도를 높였다.

물결모양의 광간섭무늬는 없앴다.

이밖에 육안으로는 식별이 곤란한 일부 기계감응요소를 보완해 현금입출금기
(ATM) 자동정사기 등 현금취급기기의 위조지폐 식별력을 제고했다.

이성훈 한은 발권국장은 "일반인은 지폐중앙에 있는 노출은선이 반짝이는지
여부와 점자가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지 여부를 확인하면 스캐닝
또는 컬러복사로 만들어진 위폐를 가려낼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