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지속하던 코스닥지수가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4 포인트 내린 229.92로 마감했다.

장초반에는 전날보다 최고 5.18 포인트 오르며 상승으로 마감되는 듯 했으나
오후 1시30분을 넘으면서 이익실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변했다.

최근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데 따른 부담까지 가중된 것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내린종목은 2백37개로 오른종목(1백35개)보다 두배 가까이 많았다.

벤처지수도 오후들어 상승폭이 둔화되며 5.87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외국인들도 이날 하나로통신을 74만주 이상 순매도하는 등 모두 1백60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이익실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종목별로는 서울이동통신 텔슨전자 하나로통신 자네트시스템 인터파크
인터링크시스템 스탠더드텔레콤 등 정보통신 및 인터넷 관련주들이 모두
내렸다.

아토 터보테크 필코전자 등 기술력을 보유한 제조업체들도 모두 하락했다.

약세장이 펼쳐지면서 일부 신규등록 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기산텔레콤 한신코퍼레이션 등이 모두 내렸다.

특히 이들 종목 대부분이 오전중에 상승세를 유지하다 오후들어 급락해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게 됐다.

반면 새롬기술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정보통신도 가격제한폭까지 뛰며 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1백만원 이상
황제주 대열에 끼었다.

서울방송은 통합방송법통과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이유로 이날 모처럼
11% 이상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또 신규등록돼 이날 거래가 시작된 한국통신프리텔이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로커스 맥시스템 서울신용정보 등 7개사도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