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교재는 노트북뿐"

많은 서류를 들고 회의장에 등장한 직원이 노트북을 쓰는 다른 직원들로
부터 망신을 당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연상시키는 회의가 실제 열린다.

삼성생명은 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5차례에 걸쳐 용인연수원에서 갖는
"뉴밀레니엄 특별세미나"에서 강의교재로 노트북만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미나 주제도 "인터넷비즈니스혁명" "웹서핑(Web Surfing)" "디지털시대의
리더십" 등으로 새 조류에 초점을 맞췄다.

강사도 정보통신분야 등의 이른바 신지식인이나 벤처사업가를 초청했다.

관계자는 "젊은 직원에 비해 정보화 감각이 뒤처진 임원과 부장급 2백40여명
을 상대하는 하는 만큼 강의의 형식과 내용면에서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고 말했다.

삼성측은 사내에서도 종이를 가급적 쓰지 않고 E메일을 활용할 것을 권장
하고 있다.

급여명세서도 E메일로 보낸다.

< 허귀식 기자 windo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