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블록버스터 "쉬리"가 한국영화사상 최고액의 TV방영 판권료를
받았다.

이 영화의 제작사인 강제규필름(대표 강제규)은 "쉬리"(6억원)와 영화의
제작과정을 담은 필름 "쉬리 메이킹"(5천만원)의 TV방영권을 6억5천만원에
KBS측에 넘겼다고 6일 밝혔다.

쉬리가 받은 TV방영 판권료는 외화를 포함한 보통 영화 판권료의 6배가
넘는 액수이다.

또 영화의 제작과정을 담은 필름에 대해 판권료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BS는 쉬리의 TV방영 판권을 내년 1월부터 5년간 소유하며 공중파, 위성,
페이(Pay)TV 및 기본 케이블TV에 대한 판권을 독점한다.

또 이 기간중 공중파와 위성TV에 5회, 페이(Pay)TV와 기본 케이블TV에
각 10회씩의 방송권을 갖는다.

KBS는 내년 1월1일 신년특집으로 쉬리를 방영할 예정이다.

< 김재일 기자 kji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