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을 거쳐 장내시장에 진출한 종목의 주가가 장외시장에서 형성된
주가 밑으로 떨어지는 사례가 많아 장외주식에 투자할 때도 옥석을 가려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교보증권 주가는
최근 8천원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이 증권사 주가는 등록직전 장외시장에서 1만2천원대에 거래됐다.

최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담배인삼공사의 경우 최근 2만8천원대에서 거래
되고 있지만 상장전 장외시장에서는 5만원대에서 활발하게 매매됐다.

장외시장에서 2만원대에 거래된 삼성투자신탁증권도 최근들어 코스닥시장에
서 1만2천원대에 매매되고 있다.

장외시장 관계자는 "장내시장처럼 장외시장에서도 옥석을 철저히 가려 투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장내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면 주가가 내재가치이상으로 뛰는 경우가
있는 만큼 장내시장 진출을 6개월이상 남겨둔 종목중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고르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한편 장외주식은 이날 코스닥 등록예정종목을 중심으로 초강세를 나타냈다.

거래가 활발한 14개종목중 11개종목이 올랐고 2개종목이 내렸으며 1개종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성SDS 한국통신프리텔 두루넷 등 3개사가 특히 많이 올랐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