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갓 등록한 코스닥기업의 투자지분을 매도하고
있어 주가하락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말결산을 앞두고 창투사는 물론 일부 은행 및
은행계 벤처캐피탈들은 등록한지 한달도 지나지 않은 기업의 지분을 마구
처분하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지난달 25일 신규 등록된 광전자반도체에 주식을 최근 21만주
장외매도했다.

중소기업은행은 등록한지 보름밖에 안된 아이앤티텔레콤의 주식 5만1천2백70
주를 지난 25일 장내에서 처분했다.

이 은행은 주식매각으로 아이앤티텔레콤에 대한 투자지분을 전액 회수하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창투사와 기관투자자들이 이처럼 조기매각에 나설수 있는 것은 지난 8월의
협회중개시장운영규정 개정당시 이들의 지분매각을 제한키로 했던 당초안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증권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창투사의 경우 벤처기업을 육성키위해 각종
장기저리의 자금을 지원받고 있는 만큼 일정기간 주식매각이 제한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